외솔 안의 작은 전시관
전시 공간 공사는 인테리어를 예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시되는 작품을 어떻게,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가?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로로서 이용되고 있는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도 작품을 편히 볼 수 있도록,
가진 작품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작업 시작.
전시 공간 속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소화전이 거슬리지만, 무시할 수 없는 소방법...
소화전과 비슷한 색상으로 작업해봅니다.
작가님의 요구사항인 A1사이즈와 A2 사이즈 외 크기의 작품 들을 고려해서
선반 및 박스를 제작해 랜덤 배치면서도 규칙성 있게 배치해 보았습니다.
공사중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서 모서리부분은 보호대로 감아주었습니다.
외솔 선생이 한글을 사랑하셨기에 기념관에도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작게나마 한글 자음을 넣어보았습니다.
ㅇㅅ! 관람이 끝난 후 지나가면서 다시 외솔 선생을 기억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모든 공정의 전문가 분들께서 정성을 쏟아부어 만들어 주셔서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대부분의 작업은 외부에서 하게 되었네요
내부에서 할 때는 혹여나 먼지 때문에 빗자루를 달고 다녔던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사무실의 직원분들 도와주시고 친절하셔서 재미있게 작업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면부에 컬러유리 시공.
모든 작업이 끝이 났네요.
외솔 기념관 공사로 인해 최현배 선생과 한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외솔 기념관 전시공간 - 아날로그 직원이었습니다.